프로야구 제8구단으로 합류한 투자회사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는 초대 사령탑으로 LG 트윈스 감독을 역임한 이광환(60) 한국기술위원회(KBO)를 확정했다.
‘자율야구 전도사’로 널리 알려진 이광환 초대 감독 내정자는 1989년 OB(현 두산)에서 첫 사령탑에 올랐고 LG(1992~1996, 2003), 한화(2001~2002) 등 세 팀에서 감독을 역임했다.
1994년에는 유지현, 김재현, 서용빈 신인 3인방을 앞세워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자율야구의 꽃을 활짝 피웠다.
2003년 LG를 두 번째로 맡았으나 60승1무72패로 6위에 그치며 4강 진출에 실패한 뒤 이순철 감독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재야로 물러났다. 이후 KBO 육성위원장, 여자야구연맹 부회장을 거치며 유소년 야구 육성에 이바지했고 올해부터 새롭게 기술위원으로 위촉됐다.
이 감독은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연수를 한 경험이 있어 역시 뉴욕 메츠에서 코치를 경험한 박노준 단장과 좋은 궁합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센테니얼은 지난해까지 현대 야구단을 이끌었던 김시진 감독에게는 이미 ‘계약 불가’ 의사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