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그랑프리 우승마인 ‘밸리브리’가 6주 만에 출주한 지난 2일 11경주에서 우승을 차지, 4연승을 질주했다.
문세영 기수가 기승했던 이 경주에서 ‘밸리브리’는 경주 초반 이후 줄곧 2위를 유지하며 꾸준히 경주 레이스를 전개, 결승선 전방 200m 지점부터 선두로 나서며 2위인 ‘남촌의빛’을 5마신(약 12.7m)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밸리브리’ 11경주 우승
부천 신세계 쿨켓이 최하위 천안 국민은행에게 일격을 당해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신세계는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우리V카드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김정은과 양지희가 20점씩을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김수연(24점)을 앞세운 국민은행에게 64-71(16-17, 9-17, 21-20, 18-17)로 패했다.
이로써 신세계는 올 시즌 9승21패를 기록했고, 이날 패배로 국민은행에게 공동 5위를 허용하며 사실상 최하위에 머물게 됐다.
신세계는 경기 초반 장선형과 배혜윤의 미들슛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김정은과 양지희가 골밑에서 득점에 가세해 10-6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신세계는 국민은행 김수연과 김영옥에게 연거푸 2점슛을 내준데 이어 김지윤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하며 10-11로 역전당했다.
이후 신세계는 국민은행과 한점씩을 주고 받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으나 2쿼터에 들어 잇따른 슛난조로 단 9득점에 그치며 주도권을 내줬다.
신세계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국민은행 김영옥과 강아정에게 연거푸 3점슛을 얻어 맞은데 이어 김수연에게 골밑슛을 내줘 순식간에 16-25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신세계는 박세미와 양정옥이 연속 3점슛을 림에 꽂아 넣으며 응수했으나 국민은행 김수연의 골밑 돌파를 막지 못해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25-34로 전반을 마친 신세계는 3쿼터 중반 국민은행 김지윤과 강아정에게 2점슛과 3점슛을 연속 내주며 29-42로 끌려다녔지만 쿼터 막판 양지희의 연속 자유투로 점수차를 10점으로 좁히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마지막 4쿼터에서 김정은과 양지희의 공격력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친 신세계는 경기 종료 2분30초를 남겨 놓고 58-64, 6점차까지 따라 붙었으나 국민은행 김수연의 골밑 돌파를 막지 못해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