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사랑스런 아이는 우리나라의 미래입니다. 건강하고 밝고 예쁘게 자라나길 기원합니다.’
과천시가 출산장려책으로 신생아를 출산한 부모에게 작은 선물을 무료로 전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는 출생신고 시·동 주민센터가 예쁜 한 장의 엽서 같은 A4 용지 크기의 투명케이스에 주민등록등본을 담아 부모님께 전달한다.
등본을 담는 케이스에는 하늘을 나는 아기천사와 하트문양 안에 엄마 아빠가 아기를 꼭 껴안은 모습이 담겨있다. 또 하단엔 기념용으로 증명용 사용은 불가하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하지만 이 등본이 지난 15일부터 발급하고 있으나 아직 출생자가 없어 받은 사람이 없었다.
오는 3월 첫 아이의 출산을 앞둔 김춘길(33·별양동)씨는 “비록 큰 선물은 아니나 아이가 커서 기념용 등본을 볼 때 감회가 새로운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총무과 종합민원팀 윤중섭 팀장은 “새 생명을 축하해주는 동시 주민등록 기재 시 이름을 잘못 적는 실수도 바로잡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서 1천매를 제작해 주민센터에 배부했고 주민등록 자료 유출방지를 위해 1회 1통에 한해 발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