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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기업 여전히 비호감이야”

상반기 이어 하락세… 50점 밑돌아 국가경제기여·사회공헌 큰 폭 감소

경기도민의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06년 이후 평균 50점을 유지해오다 지난해 하반기에 50점 밑으로 떨어져 개선조짐을 보이던 반기업 정서가 다시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현대경제연구원와 함께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 2천35명을 대상으로 ‘2007년 하반기 기업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기업호감지수(CFI, Corporate Favorite Index)가 100점 만점에 46.6점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의 경우 44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전국과 비슷한 46.5점을 기록해 평균 50점을 밑돌았다.

기업호감지수는 기업에 대해 호의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국제경쟁력 ▲생산성 ▲국가경제 기여도 ▲사회공헌 ▲윤리경영 등 5대 요소와 전반적 호감도를 합산해 산정한다.

경기지역 기업호감지수 추이를 살펴보면, 2003년말 인천·경기지역을 첫조사(38.4점)로 실시된 기업호감지수는 2005년 상반기(48.4%)부터 경기지역으로 축소되었음에도 계속해 상승했다. 이후 2006년 6월 50.7점, 12월 51.8점으로 처음으로 50점을 넘은 후 지난해 6월 50.8점, 12월 46.5점으로 2분기 연속 하락했다.

이같이 경기도를 포함, 전국적으로 기업호감도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더 낮아진 것은 5대 요소중 국가경제기여 지수(51.6점→46.0점)와 사회공헌 지수(37.4점→35.3점)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 데다 최근의 일부기업 관련 사태 또한 윤리경영 지수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호감이 가지 않는 이유로는 ‘분식회계 등 비윤리경영’(37.3%)과 ‘경영권 세습 등 족벌 경영’(20.9%) ‘근로자 희생 강요’(13.7%) 등을 주된 요인으로 들었다.

기업활동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윤 창출’이라는 응답이 58.3%로 가장 많았고 ‘부의 사회 환원’이라는 의견도 41.7%에 달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기업의 역할에 대한 평가와 향후 기대감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8.4%는 ‘우리 경제가 이만큼 성장하게 된 데에는 기업의 역할이 매우 컸다’는 의견에 공감했으며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 많이 의지하고 기대해야 하는 주체는 기업이다’는 물음에 대해서도 79.3%가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호감도 조사 결과, 우리 국민들은 반기업 정서와 기업기대 정서 등 상반되는 정서를 동시에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이 기업에 요구하는 첫번째 과제는 ‘고용 창출’(60.7%)로 조사돼 최근의 취업난 해소를 위해 기업에 거는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경영 투명성 제고’(20.4%), ‘사회공헌 활동’(9.7%), ‘정경유착 단절’(8.8%)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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