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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에 털난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

밸브 관리소홀 용수 무단방류 주민 골탕
골프장측 “물 채우는 작업중 깜박 안잠궈”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이 퇴수밸브 관리소홀로 용수(用水)를 무단방류해 인근 지역 주민들이 환경오염을 주장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18일 주민 등에 따르면 여주군 대신면 상구1리 소재 블루헤런 골프장에서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약 2시간 동안 성분을 알 수 없는 시뻘건 물이 흘러나와 하천바닥을 붉게 물들였다.

마을회관에 모여있던 40여명의 주민들은 이 광경을 보고 골프장 측에 항의했으며 골프장 관계자가 현장확인 후 물줄기가 서서히 줄어들었다.

주민들은 또 해마다 장맛철이나 야간 또는 새벽이면 지저분한 물이 상습적으로 방류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서도원 이장은 “주민들과 같이 행정기관에 신고하고, 골프장 관계자와 채수까지 마쳤지만 무슨 성분인지는 아직까지도 정확히 모르겠다”며 “다만 불순물이 하천으로 유입돼 환경오염은 물론 2차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조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블루헤런 골프장 관계자는 “겨울 철 비어 놓았던 용수배관에 물을 채우는 작업을 하면서 15번 홀에 있는 퇴수밸브를 열어 놓고 깜빡 잠그지 못해 일어난 일”이라며 “예상보다 많은 양의 물이 넘쳐 한꺼번에 배출되다 보니 갈수기 때 쌓여 있던 관로의 퇴적물들이 소하천으로 흘러내려간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장확인 후 즉시 밸브를 잠그고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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