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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아동학대 사례건수 ‘급증’

유형별 방임·중복·신체·정서·성 학대순…대책마련 시급

집에서 학대받는 아동들이 매년 급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도에 따르면 올 1월 현재 도내에 설치된 아동보호전문기관 7곳에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지난 2005년 1천574건에서 2006년 1천847건으로 는데 이어 2007년 2천119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기관의 현장조사를 통해 아동학대로 판정받은 사례도 지난 2005년 860건에서 2006년 1천139건, 2007년 1천355건으로 크게 늘고 있다.

아동학대 유형별로는 지난해 기준으로 ‘방임’이 55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복학대’ 449건, ‘신체학대’ 119건, ‘정서학대’ 150건, ‘성학대’ 74건, ‘유기’ 8건 등 순이었다. 이에 따라 도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아동학대예방위원회 구성 ▲피학대아동치료사업 실시 ▲아동학대 행위자 교육 ▲아동학대 지킴이 운영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구성된 ‘도 아동학대예방 위원회’는 경찰, 아동보호기관 기관장, 의료기관 및 학계, 변호사 등 관련 전문가 14명이 참여한 가운데 19일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매년 초 정기회의와 필요시 수시 회의를 통해 아동학대 예방 및 아동보호의 기본방향과 정책, 아동보호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이와 함께 도내 아동보호전문기관 및 피해 아동 그룹홈 운영, 아동학대 예방 및 학대 행위자 교육, 피해 아동 치료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장기간의 경제침체로 가정 파탄에 의한 아동학대 사례도 많아지고 피해 정도도 심해지고 있다”며 “따라서 관련 조례를 만들고 위원회를 구성해 아동학대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같은 아동학대 예방과 관련 정책 수립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앞서 지난해 말 ‘아동학대 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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