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과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쁨니다. 서로 격려하고 노력하며 세계적인 스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일 강원 하이원 스키장에서 열린 스노보드 알파인대회전 여자 일반부와 남자 중등부에서 각각 1분42초03, 1분23초85로 은, 금메달을 획득한 신다혜(연세대 1년), 봉식(평택 세교중 3년) 남매의 소감.
국가대표 얼짱 신다혜는 5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스키를 배운 뒤 7살때 스노보드로 종목을 전환, 평택 세교중 3학년때인 2003년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스노보드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평택여고 1학년 시절 동계체전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한 신다혜는 이후 뛰어난 기량으로 4년 연속 정상을 차지하며 스노보드의 간판 스타로 자리매김했으나 이번 대회 1주일여를 앞두고 왼손등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동생 봉식군은 7살때 스노보드를 접한 뒤 세교중에 진학하면서 부터 본격적으로 선수생활을 시작, 동계체전 처녀 출전인 중 1학년때와 2학년때는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중학시절 마지막 대회인 이번 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동생 신봉군은 올 시즌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 누나 신다혜와 함께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훈련하며 대표팀 선수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신다혜는 동생 봉식군에 대해 “183㎝의 훤칠한 키에 체격 조건이 뛰어나 활강시 가속도가 좋다”며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선 국제무대 경험을 많이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동생 봉식군은 “작은 체구에 비해 기술이 뛰어나고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관록이 누나 신다혜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배울점이 많다. 더욱 열심히 해 함께 태극마크를 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