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경기도교육감이 인정한 고교생을 위한 봉사 교과서 ‘자원봉사와 생활’이 발간돼 봉사 활동 지도 및 지침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2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교과서는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 소속 교원들이 지난 2006년부터 봉사교과서 집필에 착수, 2년여에 걸쳐 50여회의 모임을 통해 집필한 것.
총 212쪽인 ‘자원봉사와 생활’은 ▲자원 봉사 활동이란 ▲봉사 대상에게 눈높이 맞추기 ▲우리가 할 수 있는 자원 봉사 활동 ▲자원 봉사 활동과 진로 개척 ▲자원 봉사 활동과 행복한 삶 ▲부록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교과서는 올해부터 경기대명고에서 정식 채택돼 1학년 학생들이 교양교과 ‘과제연구’ 수업시간에 주당 1시간씩 활용된다. 앞서 지난해에는 수원농생명과학고에서 창의적 재량활동 시간에 이를 활용해 성과를 검증받은 바 있다.
이 교과서의 대표 집필자인 이해숙 교사는 “봉사활동을 수십년 해왔지만 교과서 발간은 가장 힘들었고 땀의 결정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활동 측면만 강조해 학습은 소홀히 한 결과 지도의 한계점에 봉착한 것이 사실”이라며 “학생 스스로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장이 만들어져 학습을 통해 스스로 봉사활동 터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