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기록이 나오질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단거리 기록을 단축해 한국을 빛낼 수 있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21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89회 전국동계체전 스피드 스케이팅 남중부 1천m와 500m에서 각각 1분20초64, 39초75로 2관왕에 오른 김태준(의정부중 3년)의 우승 소감.
어린시절 아버지 손을 잡고 스케이트장을 찾았던 김태준은 의정부 중원초 4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생활을 시작한 뒤 1년만에 동계체전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가능성을 보였고, 6학년때 회장배대회 500m와 1천m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두각을 나타냈다.
동계체전을 앞두고 지난 1월 열린 회장배대회에서 500m와 1천m를 석권한 김태준은 단거리 선수로서 순간 스피드와 파워가 좋은 반면 순발력과 자세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가대표에 뽑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싶다는 김태준은 평소 PC게임을 즐기며 김남수(56)·김태숙(44)씨의 1남 1녀 중 장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