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웅도’ 경기도가 제89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사실상 종합우승 7연패를 달성했다.

도는 바이애슬론과 스키 종목이 끝난 21일 현재 금 57, 은 59, 동메달 50개로 종합점수 914점을 기록, 동계체전의 라이벌 강원도(금 61, 은 56, 동메달 57·종합점수 784)와 격차를 크게 벌리며 7년 연속 종합우승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도는 남은 종목(빙상 스피드스케이팅·피겨·아이스하키·컬링) 가운데 컬링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강원도에 비해 우위를 보이고 있어 사실상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인천시는 금 3, 은 2, 동메달 1개에 종합점수 108점에 그치며 종합순위 13위를 마크했다.

폐막을 하루 앞둔 이날 경기에서 이은경(수원 영덕중)은 여중부 크로스컨트리 프리 7.5㎞에서 27분44초8로 우승한데 힘입어 복합에서도 50분00초2로 1위를 차지, 전날 클래식 5㎞(22분15초4)와 15㎞ 계주(1시간07분43초1) 우승 등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하나(수원 권선고)는 여고부 크로스컨트리 복합에서 1시간00분57초4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클래식 5㎞(21분56초5)와 15㎞ 계주(1시간09분06초) 등 3관왕에 올랐고, 빙상 쇼트트랙 남중부 이효빈(과천중)도 전날 1천500m(2분25초460)와 3천m(5분17초050) 우승에 이어 2천m 계주에서도 4분13초040으로 1위를 차지하며 3관왕의 대열에 합류했다.

또 조해리(고양시청)도 전날 3천m 계주(4분36초160)와 500m(45초720) 우승에 이어 이날 1천m(1분37초420)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에 올랐다.

빙상 쇼트트랙 남초부에서는 김재영(성남 정자초)이 500m(45초560)와 1천m(1분36초180)에서 잇따라 1위로 골인하며 2관왕을 차지했고, 여중부 박승희(성남 서현중)와 여고부 양신영(성남 분당고)도 각각 500m(44초200)·2천m 계주(4분24초880)와 500m(44초940)·1천m(1분31초780)에서 2개씩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김태준(의정부중)이 남중부 500m(39초75)와 1천m(1분20초64)에서 2개의 금메달을 차지했고, 남고부 1천m 김영호(동두천고·1분14초67)와 남일반 1만m 최근원(의정부시청·15분28초88), 여초 1천m 곽해리(양주 은봉초·1분24초88), 여일반 1천m 김유림(의정부시청·1분21초02)도 나란히 2관왕의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남초부 3천m 이문현(과천초·4분45초61)·남대부 1만m 권용대(한체대·14분36초78)·남일반 1천m 이종우(의정부시청·1분12초17)·여초부 3천m 김상은(양주 백석초·4분47초68)·여고부 3천m 노선영(성남 서현고·4분31초67)·여일반 3천m 최은경(동두천시청·4분38초32), 스키알파인 대회전 여초부 노진솔(창현초·36분96)·여고부 김수지(남양주 평내고·1분25초69)도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