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서 춘천 우리은행을 완파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20일 안산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베테랑 듀오’ 정선민(21점)과 전주원(15점)이 36점을 합작하며 염윤아(18점)가 버틴 우리은행을 79-71(22-26, 14-21, 20-9, 23-15)로 완파했다.
이로써 최근 2연승을 내달린 신한은행은 시즌 28승(5패)째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 우리은행 김계령과 고아라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2-7로 불안하게 출발했고, 경기 중반 5-9에서 우리은행 김계령과 김진영에게 연거푸 2점슛을 내주는 등 5-13으로 끌려다녔다.
2쿼터에서도 좀처럼 공격의 돌파구를 찾지 못한 신한은행은 30-35까지 추격했으나 쿼터 2분여를 남겨 놓고 우리은행 고아라, 김계령, 홍현희에게 연속 중거리 포를 얻어 맞아 36-47로 다시 뒤처졌다.
전반을 36-47로 뒤진 채 3쿼터에 들어선 신한은행은 강력한 압박수비로 상대 득점을 9점으로 봉쇄한 뒤 20점을 쓸어 담으며 경기 흐름을 되돌렸다.
상승세를 탄 신한은행은 마지막 4쿼터 60-60에서 전주원이 3점포 2개를 포함해 8점을 쓸어 담아 68-60으로 단숨에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신한은행은 75-62로 점수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