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국동계체육대회를 7연패하는 데는 초·중·고등부 선수들의 기여가 결정적이었다.
이번 제89회 동계체전에서 도교육청은 김광래 체육보건급식과장을 단장으로 294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 56·은 47·동메달 34개 등 총 137개의 메달을 획득, 전체 메달의 73%를 차지하며 도의 종합우승 7연패에 밑거름이 됐다. 다관왕 부문에서는 이은경(수원 영덕중)이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중부 클래식 5㎞·15㎞ 계주·프리 7.5㎞·복합에서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4관왕에 올랐고, 빙상 쇼트트랙 남중부 이효빈(과천중)을 비롯한 3관왕 7명과 2관왕 9명 등 총 17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또 신기록부문에서도 곽해리(양주 은봉초)가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여초부 500m(42초20)와 1천m(1분25초62)에서 2개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6개의 대회신기록을 경신했다.
김광래 과장은 “이처럼 우수한 결과를 얻은 것은 열악한 환경에 속에서도 필승의 신념으로 최선을 다한 초·중·고 선수들의 작은 반란 덕분”이라며 “이번 체전을 앞두고 지난해 12월부터 실시한 동계강화훈련에 대비, 올해 처음으로 3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원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김 과장은 “앞으로 하계체전에 비해 지원과 관심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을 감안, 더욱 많은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