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내년 재선을 도전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노동, 안전, 평화, 평등 등 김 지사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별로 어떤 공약을 들고 나올지 ‘김동연의 서재’ 콘텐츠가 주목된다.
김 지사는 31일 SNS에 ‘김동연의 서재’ 다섯 번째 콘텐츠로 나태주 시인의 시집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를 소개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게시한 영상에서 “이 책은 동네 서점에서 구입했다. 가급적이면 많은 분들이 동네 서점을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김동연의 서재’ 콘텐츠를 운영 중이다.
지난 24일 네 번째 서재에서는 한상기·하정우 저서의 ‘AI 전쟁 2.0’을 소개했다. 이 책은 AI시대 속 한국이 취해야 할 전략을 담은 책이다.
김 지사는 “앞으로 AI 전략 관련해선 소버린 이슈, 이미 미국과 중국 등에서 개발된 것을 어떻게 우리 산업구조 개편과 산업 발전에 잘 활용할 것인지 이슈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는 AI 전략을 국정과제에 집어넣고 적극 추진하려 하고 있다. 5년간 100조 투자 계획도 만들었다”며 “도가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최근 제21대 대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내년도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김 지사의 중점적인 정책 분야를 엿볼 수 있는 해당 콘텐츠가 주목된다.
AI 전략으로는 인재의 해외 유출 방지를 위한 다방면의 공약을 낼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앞서 ‘눈물꽃 소년(박노해)’, ‘기울어진 평등(토마 피케티·마이클 샌델)’, ‘하얼빈(김훈)’ 등 세 권의 책도 소개했다.
눈물꽃 소년은 저자인 박노해 노동운동가의 어린 시절을 담았고 기울어진 평등과 하얼빈은 각각 평등, 평화 등 김 지사의 기조가 투영된 책이다.
김 지사는 하얼빈을 소개하면서 경기도 독립기념관 개방 및 전시 등을 약속해 독립 역사를 기억할 수 있는 정책 분야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
기울어진 평등 소개 영상에서는 “저자들은 경제·정치적 불평등, 인간의 존엄성을 위협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해법은 소득과 부의 재분배, 일정 영역에 대한 탈상품화”라고 전했다.
단계적인 기본소득(기회소득), 교육·의료 등 공공 조달, 정치 참여도 확장을 위한 공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대목이다.
이와는 별개로 경기도 전지공장 화재사고 기록 도서 ‘눈물까지 통역해달라’를 직접 발간하기도 했다.
이는 화성 전지공장 ‘아리셀’ 화재사고의 전말과 도의 대응, 정책 전환과정을 담았으며 다음 달 1일부터 교보문고 광화문·강남·광교·인천점에서 판매한다.
도는 이재명 정부와 함께 안전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당장 내년 지선에서 노동감독권 공유 또는 공유에 따른 도의 조치나 작업중지권 정착을 위한 조치, 이민 노동자 지원 관련 공약이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김 지사는 지난 14일 의왕시 소재 근린생활시설 건설공사장을 점검한 뒤 “이재명 대통령도 산업현장 안전을 강조했기 때문에 도가 일터에서 돌아오지 못하는 노동자가 없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