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블루윙즈가 24일 빅버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팬과 선수단, 사무국이 하나되는 ‘2008 블루윙즈 팬스데이’를 열었다.
이날 팬스데이에는 꽃샘추위가 닥친 싸늘한 날씨 속에서도 1천여명의 팬과 코칭스태프, 선수단 전원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로 빅버드를 달궜다.
차범근 감독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온 것을 보니 가슴이 벅참을 느낀다”며 “지난 시즌 마침표를 찍지 못해 팬 여러분께 드렸던 아쉬움과 아픔을 올해는 더욱 큰 감동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또 수원에 새로 입단한 새내기 선수들 역시 저마다의 당찬 포부를 밝힌 가운데 대형 신인 박현범은 “꼭 뛰고 싶었던 팀에 입단하게돼 너무 기쁘다”며 “지난해 동료 하태균이 탔던 신인왕 타이틀을 수원에 2년 연속 안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벌어진 자체 청백전에서는 신인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윙즈팀이 서동현의 두골에 힘입어 블루팀을 3-1로 꺾었다. 특히 지난 시즌 은퇴한 ‘수원의 레전드’ 박건하 코치와 ‘붕대투혼의 사나이’ 이임생 코치도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전성기 시절 못지 않는 활약으로 팬들에게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수원삼성은 경기 후 선수단 전원과 팬들이 모두 함께 동참해 국내 최대 규모의 팀포토 촬영 시간을 가지며 2008 시즌에 대한 각오와 화합을 다졌다.
한편 수원삼성은 2008시즌 캐치프레이즈로 ‘BLUE STORM 2008’을 확정했다. 올해 캐치프레이즈는 2008 시즌 동안 푸른 돌풍을 일으키자는 취지로 기획됐고, ‘BLUE STORM 2008’은 경기력에 있어서 매 경기 폭풍과 같은 화끈한 승부로 팬들을 열광시키자는 의미와 홈 구장인 빅버드를 온통 푸른 물결로 채워 마치 푸른 폭풍을 연상할 정도의 열광적인 분위기를 만들자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수원삼성은 캐치프레이를 활용해 올 시즌 푸른 옷과 풍선으로 경기장을 푸르게 물들이자는 ‘블루스톰’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