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에 처음 도입된 비디오 판독 요청 횟수가 팀당 2회로 늘어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6일 남녀 구단의 요청에 따라 다음달 15일 시작되는 여자부 플레이오프부터 비디오 판정을 종전 팀당 1회에서 2회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팀당 2회는 이번 시즌 남녀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만 적용하고 다음 시즌부터 2회 확대 여부는 제도개선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결정키로 했다.
배구연맹은 비디오 판정에서 심판 판정이 번복되거나 판독 불가로 나오는 경우도 적지 않아 요청 기회 확대를 요구해온 남녀 팀들의 의견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팀당 3회까지 늘리자는 주장이 있었지만 잦은 비디오 판독이 경기 흐름을 방해할 수 있어 2회로 확정했다.
한편 지난 달 중순까지 총 110경기에서 총 87차례 비디오 판독 신청 중 47.1%에 해당하는 41차례는 심판 판정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34차례(39.1%)는 오심으로 판명나 판정이 번복됐고 12차례는 판독이 어려워 심판의 결정을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