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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교육 선행학습 틀 깬다

학생 선정방식 교체·학급수 규모 대폭 확대

도교육청, 기관·대기업과 협조체제 구축해

잘키운 영재 1명이 10만명의 국민을 먹여 살릴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21세기 국가경쟁력은 영재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의 영재교육은 타고난 영재들의 잠재된 능력을 이끌어내기 보다는 선행학습에 의해 만들어진 영재를 중심으로 이뤄져 왔던게 사실이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영재교육 대상자에 대한 선정방식과 규모가 달라져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수학, 과학 등 학습 상위권자를 중심으로 서류전형-지필고사(창의적문제 해결력 검사)-면접을 통해 선발하던 방식이 지필고사를 ‘영재성 검사’와 ‘학문 적성 검사’로 대체됐다.

특히 영재성 검사는 언어 능력, 창의성, 기본 사고력 등 잠재 능력을 가졌는지 확인하는 단계로 선행학습을 통해 결과가 뒤바뀌지 않도록 한국교육개발원이 문제를 직접 출제했다.

이같은 단계를 거쳐 선발된 학생은 학교내 설치된 영재학급, 지역교육청 및 대학 등이 운영하는 영재교육원 등에서 수학, 과학, 정보 등의 영재교육을 받게 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한국교육개발원, 한국예술종합학교, KAIST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를 구축했으며 삼성전자, 하이닉스, 중외제약, 서울대, 고려대 도내 우수기업 및 전국 우수 대학 등과 MOU를 체결해 다양한 영재교육 활동을 제공한다.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확대됐다.

도의 경우 지난해 142개(112개교 포함) 기관 431개 반이 운영되던 영재학급이 올해 240개 기관(206개교 포함) 601개 반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교육 대상자 또한 5천여명 늘어난 7천507명에서 1만2천40명으로 증원됐다.

확대된 영재교육기관의 원활한 수업이 이뤄지도록 25일과 26일에는 화성시 라비돌 리조트에서 지역교육청 부설 영재교육원 장학사, 담당파견교사 및 초ㆍ중ㆍ고 영재학급 운영자 등 총 250명을 대상으로 전문성 신장을 위한 워크숍을 실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는 영재교육이 선행학습을 통한 우수학생 만들기로 이해하는 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며 “영재교육은 프로젝트 학습을 위주로 학생들이 서로 조사 등을 통해 발표하고 토론함으로써 창의적인 사고 이끌어내 잠재된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교육인적자원부의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보다 2년 앞당긴 오는 2010년까지 학생 1% 영재교육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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