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못 이룬 뜻을 대신 꼭 이뤄주십시요”
한나라당 하남시 공천에서 탈락한 조성민(55)예비후보가 1차 공천자 확정 발표 뒤 자신의 경쟁상대였던 이현재 공천자에게 건낸 말이다.
조 후보는 지난 29일 당의 공천심사 결과 발표 이후 이현재 공천자에게 전화를 걸어 “진심으로 축하한다. 총선에서 승리해 시민들의 기대에 보답해 달라”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뜻밖의 전화를 받은 이 후보는 당일 남은 일정을 서둘러 소화하고 밤 늦은 시각 조 후보 사무실을 방문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이 자리에서 조 후보는 “이 후보의 능력과 경력 등 높은 경쟁력을 당에서 인정한 것 같다”며 “제가 못 이룬 꿈을 대신 이뤄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