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의 첫 공립 장애학생 전문학교가 남양주에 문을 열었다.
도교육청 제2청은 경기북부지역의 지적장애학생 전문 교육기관인 ‘경은학교’(교장 임하규·남양주시 별내면 광전리 145)가 지난 3일 개교했다고 5일 밝혔다.
경은학교는 옛 별내초교 부지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지어져 유치원과 초·중·고교 과정이 개설돼 있으며 치료교실, 수 치료실 등 필요 시설이 준비돼 있다.
모두 26학급 224명의 북부지역 장애학생들이 무료 교육을 받게 되며 개교 첫 해인 올해는 15학급, 73명이 편성됐다.
특수교육 분야의 전문교사 30명이 배치됐고 1-2년 내에 5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2학기에는 직업교육을 위한 경기북부 직업전환 교육지원센터가 교내에 설치, 운영돼 경기북부지역의 공·사립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장애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다.
또 지역사회 주민에게도 문화 공간을 제공하고 장애에 대한 홍보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 장애인식 개선에 앞장서는 학교가 될 전망이다.
지난 1996년부터 추진해 온 이 학교는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지연되어 오다 12년만인 올해 개교를 하게 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경은학교의 개교로 그간 특수교육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북부지역 중도장애학생들에 대한 특수교육의 기회 확대와 지원 향상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협소한 학교 진입로의 확장을 위해 남양주시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