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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유류세 인하 효과 ‘씽씽’

ℓ당 300원 환급 등 약 15% 할인혜택에 판매 증가·車 가격 상승 호재

유류세 인하로 경차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중고 경차는 해를 거듭할 수록 가격이 떨어져야 함에도 오히려 가격이 상승하는 효과까지 보고 있다.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한 조세특례법개정안에 따르면 경차(배기량 1000cc미만)운전자는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리터당 300원의 유류세를 환급받게 된다.

또 경차에 한해 LPG에 붙는 ㎏당 360원의 개별소비세를 전액 환급받는다.

이는 현재 ℓ당 휘발유 값이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략 1천700원으로 가정한다면 15% 이상 할인 혜택을 보게 된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GM대우 뉴마티즈 판매량은 올 2월 4천337대로, 전월대비(3천226대) 34.4%가 상승했다.

기아차 모닝의 경우는 올 2월 8천756대로 전월 대비(7천848대) 11.6% 소폭 상승했으나, 지난해 동월(1천955대)과 비교하면 347.9%나 증가하는 판매신장율을 보였다.

현대기아자동차 관계자는 “모닝의 이같은 판매신장율은 올해부터 경차기준이 800cc에서 1000cc로 확대된 요인이 크지만 경차 유류세 환급 법안 조치로 인해 더욱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특소세와 취득세, 등록세가 면제되는 경차 효과로 모델별로 평균 20만원 가량 가격이 하락되는 이득까지 보게 돼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비수기인 중고차 시장 또한 경차판매량은 두배이상 상승했으며 가격이 오르는 특이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국내 중고차 쇼핑몰 SK엔카 관계자는 “올 2월 기아차 모닝 중고차 시세는 전월 대비 30만원가량 올랐고 이외 경차들도 10만원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또 수원 영통매매단지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신수원자동차 조재천 대표에 따르면 중고 모닝의 경우, 지난해 매물이 30~40대 정도였으나, 올해 들어 매물이 줄어 5~6대 정도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조 대표는 “시책발표 이후 기존 소유자들이 혜택의 효과를 누리기 위해 매물도 내놓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중고 모닝 매물은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확보하기 무섭게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통매매단지도 중고 모닝은 전월대비 30만원가량 올랐고 기존 마티즈, 비스토, 아토스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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