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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서도 전국학력평가 문제 유출

A고, 시험시간 임의 변경… 학생들 문자로 답 교환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지난 12일 실시된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일부 문제가 서울지역에서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성남의 한 고등학교가 시험문제 사전 유출 등 시험관리의 허점을 드러냈다.

경기도교육청과 성남 A고에 따르면 A고는 420여명의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수리영역 시험문제지에 착오가 생겼다”며 임의로 2교시 수리영역 시험을 3교시에 치르고 외국어영역 시험을 2교시에 실시했다.

이날 학력평가는 전국 1천800여개 고교가 동일하게 1교시 언어영역, 2교시 수리영역, 3교시 외국어영역, 4교시 과학탐구·사회탐구영역 순으로 진행됐다.

A고는 지난해 12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문제지 유형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담당교사가 인문계반 학생 300여명이 볼 수리영역 ‘나’형 문제를 자연계반 학생들이 보는 ‘가’형으로 잘못 신청해 이같이 시험시간을 교체했으며 본부용으로 온 수리영역 ‘나’형 문제지를 임의로 복사, 학생들에게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시험문제지를 받은 뒤 사전 확인하고 오류가 있을 경우 도교육청으로부터 추가 시험문제지를 배포받아 시험을 실시하도록 한 도 교육청의 지침을 따르지 않은 것.

게다가 시험시간이 바뀌면서 학생들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 타 학교 학생들과 수리영역과 외국어영역의 문제와 답안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인쇄상태 불량 등으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잘못이 있는 시험지는 도교육청이 보관하고 있는 여유분을 추가 지급받아 시험을 실시하도록 지침을 시달했는데 A고가 임의로 시험지를 복사해 사용한 것은 잘못”이라며 “이 학교를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여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A고 관계자는 “시험관리를 잘못한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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