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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2011년 유기농올림픽 ‘희망 돛’ 펄럭

‘세계유기농업학회 국제학술회’ 성황리 폐막

세계 최고의 유기농 석학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아시아 유기농업’을 주제로 지난 13일과 14일 용인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에서 개최한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 국제학술회의가 성공리에 폐막됐다.

특히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학술적인 성과는 물론 2011년 개최될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와 남양주시가 개최지 결정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회의 참가자들에게 대회 유치 의지와 열정을 잘 보여 주고 큰 호응까지 받은 행사였다는 평을 받았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단국대 유기농업연구소(소장 손상목 농학박사)가 주관한 이번 ISOFAR 국제학술회의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행사로 울리히 쾨프케 회장과 IFOAM(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 멧트 멜드가르드 부회장을 비롯 17개국에서 온 세계 최고의 유기농 석학 등 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토양비옥도 국제심포지움 파트와 유기농업 국제심포지움 파트로 나누어 주제 강연과 학술발표 및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번 학술회의의 주요 주제는 건강한 농산물의 생산, 환경오염의 최소화, 생태계의 자연순환을 통한 지속성의 유지, 품질의 개선, 병해충 종합관리 시스템의 구축 등이었다.

ISOFAR 회장인 울리히 쾨프케 교수는 기조발표에서 유기농업에서의 양분관리와 비옥도 증진책을 위한 올바른 방향을 제시했고 IFOAM 부회장인 멧트 멜드가르드 박사는 올바른 유기농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향인 정보의 교환시스템, 시장개발, 표준화 및 인증, 지원 법령의 구축, 농민의 훈련 및 교육, 연구 개발 등의 중요성과 발전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앞으로 아시아 지역 그리고 한국 유기농업 발전을 위한 유기농업발전프로그램의 방향을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이에앞서 지난 11, 12일 남양주시 조안면 소재 유기농 가공 식품공장인 팔당올가닉 푸드(주)를 비롯해 화성과 양평의 유기농업 현장과 연구현장 및 유기농 매장 등을 방문, 우리나라 유기농업의 발전상 등을 견학하고 의견교환을 나누었다.

특히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소재 화도하수처리장에서 방류수를 이용한 높이 92m 규모의 인공폭포와 대형 피아노 화장실을 둘러 본 멧트 멜트가르트 IFOAM 부회장은 “남양주시의 유기농 재배와 소비자 공급 과정, 맑은 물 공급을 위한 과정 등을 매우 인상 깊게 보았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14일 폐막식에서 채택된 서울선언문에서 아시아의 유기농업의 발전 방향, 정보의 공유, 유기농업에 대한 각국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회의 첫날 축사를 통해 “깨끗한 물과 농산물 공급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2011년 제 17차 세계유기농대회를 경기도에서 개최하길 희망하며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기농 올림픽이라 불리우는 세계유기농대회란.

▲세계유기농대회는 IFOAM의 주관으로 3년마다 열리며 올해는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개최된다. 유기농올림픽으로 불리는 전세계 유기농업관계자들의 정보공유의 장이다. 학술분야, 실무분야 등의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고 올바른 유기농업 발전을 통한 토양과 수질의 보전, 환경 보전, 지구 온난화 억제, 지속가능한 농업의 발전, 지역사회의 발전, 인류의 건강 등을 위한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11년 개최될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는 오는 6월 이태리에서 개최되는 16차 대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2003년 호주에서 개최된 15차 대회에서 아깝게 이탈리아에 진 한국은 17차 대회 유치를 위해 IFOAM 가입 단체인 단국대 유기농업연구소, 강원대 국제유기농림수산센터, 한국유기농업협회, 환경농업연합회 등과 대회 유치를 공식선언한 경기도와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하고 있다.

아시아권에서 열리는 제17차 대회는 현재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아랍 에미레이트, 일본이 대회 유치를 위해 경합을 벌이고 있다.

-‘2011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 유치 목적과 중요성

▲대회 유치를 통해 각국 유기농업의 사례와 선진 기술의 소개, 정보의 공유 등으로 한국 유기농업의 발전을 위한 발판이 되며 환경보전과 유기농산물 생산 확대 및 소비 확산 기여, 경기도를 아시아에서 유기농의 허브로 발전시키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또 대회 개최시 2천여명의 외국인과 2만여명의 관람객 유치 등으로 관광수입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와 남양주시의 대회 유치 계획 및 노력

▲경기도는 이미 지난 1월에 대회 유치위원회 구성과 다양한 홍보 계획을 수립해 추진중에 있으며 투표권 확보를 위한 IFOAM 회원 가입 홍보, 대회 유치단 파견 등을 추진하고 있다.

남양주시도 노승철 부시장이 대회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오는 6월 17차 대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제16차 IF0AM 세계대회 개최지인 이탈리아 모데나에 대규모로 대회 유치단을 파견할 계획이며 이에앞서 지난해 김정식 경제환경국장 등이 모데나를 방문해 남양주시 유치를 위한 사전 조사를 마치는 등 대회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이석우 시장은 이번 학술회의 폐막식날 참가자들을 모두 초청해 만찬을 하면서 남양주시가 ‘농민의 유기농재배 자격증 획득’등 유기농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책 등을 설명하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청정지역을 자랑하는 남양주시에서 2011년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를 개최할 수 있기를 바라며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후원을 기대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울리히 쾨프케 ISOFAR 회장로 부터 “남양주시가 2011년 대회 유치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을 ISOFAR 뿐만아니라 IFOAM도 잘 알고 있다”며 “적극 돕겠다”란 화답을 이끌어 냈다.

 

한국 유치 능력…확인 울리히 쾨프케 ISOFAR 회장

-한국에서 개최된 최초의 ISOFAR 국제학술회의 였다. ISOFAR 회장으로써 이번 행사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한국의 유기농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중요한 학술회의 였으며 이같은 행사를 통해 한국이 2011년 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평가 됐고 한국 논문 발표자들의 수준이 높았으며 참가자들도 같은 생각이다.

 

-대회 유치를 위해 보완할 점은 무엇이 있겠는가.
▲한국 유기농의 발전사와 연구 수준을 IFOAM 세계대회때 회원들에게 보여주면 좋겠다. 특히 김치와 인삼 등 채식위주의 한국음식에 대한 좋은 점을 알리고 맛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

 

-지난 11일과 12일 친환경농업 현장 등을 방문하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
▲한국인들의 유기농에 대한 열정과 친절하고 따뜻함을 느꼈다.

 

 

교류 넓힌 좋은 기회…손상목 IFOAM공동위원장

-실질적으로 이번 행사를 주관한 장본인으로서 느낀 점은.
▲유기농 분야의 세계 최고 석학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제교류를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며 더 높은 수준의 연구를 하는 데 동기 부여가 됐다.

 

-학술회의 참가자들이 차기 IFOAM 세계대회를 한국이 유치 할려고 노력하는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보는가.
▲참가자들 모두가 “2011년 대회는 한국에서 개최해야 된다”고 말하고 있을 정도로 이번 행사를 통해 더욱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

 

-경기도나 남양주시가 대회 유치를 위해 해야 될 중요한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대회 유치를 위한 우리들의 열정이 IFOAM 회원들에게 전달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큰 힘이 될 것이다.

 

 

남양주는 친환경농업 최적지…이석우 남양주 시장

-IFOAM 세계대회를 남양주시에서 유치하려는 목적은 무엇인가.
▲남양주시 농업인구는 5% 정도지만 시 면적 4만6천232ha의 17%가 농지인 도농복합 도시다. 게다가 조안지역 등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고품질의 명품 유기농산물과 지척에 인구 2천400만이라는 수도권 시장을 두고 있다. 이같은 좋은 여건을 살려 시민 건강과 농민소득증대를 위해 중장기 계획을 세워 친환경 농업을 육성하고 있다.

 

IFOAM 세계대회가 유치되면 친환경농업의 조기 정착과 확산, 개최지로서 남양주시의 위상과 앞으로 ‘유기농하면 남양주시가 한국의, 나아가 아시아의 메카’가 될 수 있고 대회기간중 수천명의 외국인과 수만명의 관람객 방문 등으로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유기농 발전 등 친환경 농업 육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시책은.
▲친환경농업 확산을 위한 친환경 농산물 인증지원 전문 컨설턴트 교육, 유기농업기능사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전문과정 교육, 그린농업대학 친환경농업전문과정 교육 등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또 토양개량제 공급, 친환경농자재 지원, 친환경농산물 인증검사비 지원, 중소규모 친환경농업 지구조성사업 등 명품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유기농업 확산으로 청정 도시 이미지를 향상 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과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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