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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찡한 情의 기적

뮤지컬 ‘소리도둑’ 서울 호암아트홀서 내달 4일부터 공연
말과 소리 잃은 소녀를 위한 감동스토리

 

말 못하는 소녀의 아픔.

여덟살 소녀의 눈물을 머금은 그 소리.

뜨거운 눈물을 선사하며 영화팬들에게 깊은 감명을 선사했던 영화 ‘에이미’.

세 차례의 오디션을 거쳐서 뽑인 아역 배우들의 눈물 연기에 9인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기에 녹아든 20여곡.

서곡 ‘유천리 풍경’, ‘안녕 아가’, ‘그 노래가 배우고 싶어’, ‘빈시간’….

주옥같은 노래와 감정, 연기 속에 녹아드는 사랑의 메시지는 마을 전체와 관람석을 감돌아 나온다.

남경주, 최정원이 3년만에 같은 무대에 선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 뮤지컬을 꼭 봐야겠다고 다짐하는 이들도 많을 듯하다.

유명가수인 아빠를 사고로 잃은 충격으로 인해 말도 못하고 소리도 듣지 못하게 된 소녀 ‘아침이’.

심재영(12), 박도연(11), 박세연(10) 등 세명의 아역 배우들이 온몸을 짜내는듯한 서러운 눈물 연기와 표정 앞에선 어른들은 눈물을 몰래 훔쳐낼지도.

누군가를 위해 시작한 노래를 통해 자신이 치유되고 한 마을에 기적을 불러일으키는 이 소녀의 감동 드라마가 바로 쇼틱커뮤니케이션즈가 무대에 올린 ‘소리도둑’이다.

1998년 개봉됐던 영화 ‘에이미’의 망울진 눈망울에 빠져들던 에이미의 감동을 한국적 정서로 재탄생시킨 작품, 소리도둑이 오는 4월 서울 호암아트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유명가수 아빠를 잃은 충격으로 말 못하는 소녀 아침이와 대화하기 위해 하나되어 노래하는 이웃들간의 감동적인 이야기다.

특히 그룹 노바소닉 보컬로 활동중인 가수 ‘이현섭’이 죽은 아침이의 아빠 역할 ‘현섭’을 소화한다는 소식인 이미 눈길을 끈지 오래다.

이현섭은 극중 콘서트 장면에서 특기인 폭발적인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녹녹치 않은 실력을 연기와 함께 소화해냈다는 평.

또 마음의 문을 닫은 ‘아침이’를 위해 엄마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이 노력하고 다가서려는 모습속에서 현대사회의 잃어가는 정을 다시 불러들일 만큼 감동적이기도 하다.

실패자로 낙인찍힌 천재 작곡가 ‘유준’이 아침이에게 소리를 찾아주기 위한 그만의 노래를 완성하는 ‘부성적 메아리’는 새로운 탄생과 해피엔딩적 구조의 큰 틀을 형성한다.

쇼틱커뮤니케이션즈 마케팅담당 송희경 대리는 “뮤지컬 ‘소리도둑’은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다른 창작 뮤지컬과 달리 가족단위 관객을 위해 기획한 공연”이라며 “아침이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따듯한 사랑을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4월 4일부터 5월 25일까지.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7시, 일요일 오후 3시·6시, 5월 5일·12일 오후 3시·6시(월요일 공연 없음, 5월 6일·13일 공연 없음).

R석 6만원, S석 4만5천원, A석 3만5천원.

문의)1577-5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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