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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잃은 ‘경기데일리투어’

관광객 외면하고 후원 지자체 등 돌리고…
중부관광 “이용객·예산 줄어 여행업체 아웃소싱 꿈도 못꿔”

경기지역 주요 관광지를 하루에 돌아볼 수 있는 상품인 ‘경기데일리투어’가 관광객은 물론 후원 지자체들로부터 외면 당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 관광객 부족으로 투어를 여행사 자체 상품으로 전환한 경기관광공사는 이를 대신할 새로운 형태의 투어 개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데일리투어를 담당하는 중부관광에 따르면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2005년 경기방문의 해를 맞아 DMZ탐방, 서해바다 갯벌체험, 명성산·산정호수 관광 등 11개 관광코스를 운행하는 경기데일리투어를 개발, 코스별로 매일 혹은 주 1회씩 투어를 운영했다.

하지만 다음해인 2006년 관광객 부족으로 경기데일리투어가 사실상 중단위기에 몰리자 경기관광공사는 투어를 여행사 상품으로 전환, 에버랜드와 협력해 해외고객을 상대로 하는 새로운 투어코스(광화문→에버랜드)를 개발했으나 이마저 에버랜드와 담당여행사의 경제적 여건이 맞지 않아 1년만에 중단하게 됐다.

이로 인해 중부관광에서 운영하는 투어 및 북부지역 코스를 제외한 경기 남부지역내 주요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는 데일리투어 관련 관광 상품은 거의 전무한 상태다.

현재 중부관광여행사에서 담당하고 있는 경기데일리투어는 모두 10개 코스로 도와 관광공사 및 지자체의 후원없이 여행사 자체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투어를 이용한 관광객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06년 모두 3천774명(외국인 13명)이 이용했으나 지난해는 1천574명(외국인 0명)으로 58.3%의 감소율을 보였다.

중부관광 관계자는 “큰 규모의 여행사가 아닌 입장에서는 마케팅과 저렴한 경비를 충당하기에는 역부족인 면이 많았다”며 “식대비와 입장료 등 일부를 도와 공사에서 지원을 해주는 방편으로 진행했다면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았을 텐데, 지원을 받았을 당시뿐 아니라 현재도 적자운영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시 홍보를 기억하고 문의를 하는 고객들이 있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기는 하지만, 관광객이 최소 10명이상 모이는 경우에만 운행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기관광공사도 데일리 투어 상품 개발과 운영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경기지역은 관광지역 거리가 짧고 그 안에 볼거리가 풍부한 서울지역과 달리 지역이 방대해 셔틀버스를 순환형태로 운영한다 해도 정체현상 등 여러 제약적 요인으로 인해 하루에 2번밖에 운행을 못한다”며 “때문에 차량 회전률이 낮고 투자비용에 비해 운행비용 타산이 맞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데일리투어와 관련, 지난 2005년과 2006년 1억여원의 예산이 지원됐지만 2007년에는 4천만원 줄었다”며 “예산을 늘리는 등 2~3년간 투자를 정례화한다면 현 상황보다 개선될 가능성은 많아 올해 도에 4억의 추경예산을 신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같은 실정때문에 아웃소싱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반 여행업체에서는 선뜻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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