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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재테크에도 블루오션이 있다

주식·펀드 불안하고 원화 가치 한치 앞도… 내 돈 어디에?
희소성 가진 고가 실물자산 新투자처로 급부상
그림·보석 등 경매 활발 수억원대 분재 거래도

A미술품 경매 사이트 관계자는 “미술품을 포함한 고가의 실물자산의 경우, 주식과 부동산과 달리 시세를 결정하는 지표가 주관적 성향이 존재하기 때문에 관심과 흥미없이 무작정 구입하면 100% 손해를 보게 된다”며 “실제로 직접 접해보는 등 경험과 정보수집을 통해 시장의 생리를 체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이버 필진 월간 ‘머니’에서 말하는 ‘컬렉션 재테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안정성 수익성 모두 갖춘 컬렉션 재테크= 명품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춘 재테크 수단 중 하나다.

명품 등에 투자하는 이른바 컬렉션 재테크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소비자들은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삶의 질을 높이고 품격 높은 문화를 향유하려는 욕구가 커지고 이는 기능이 아닌 감성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각종 상품의 시장 규모가 커지게 된다.

또 소비자의 행태도 이전과 크게 달라지고 있다. 경제의 시대에는 재산을 모으고 축적하는 것이 최선의 가치였으나 문화의 시대는 소비의 시대를 의미한다.

최근 확연히 달라진 일부 소비자들의 모습을 보면 이런 변화를 쉽게 실감할 수 있다.

구내식당에서 2천~3천원짜리 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사람도 차는 벤츠를 사거나 원룸에서 월세로 사는 소비자도 수백만원짜리 벽걸이TV를 구매한다.

경제가 발전할수록 이런 경향은 더 심화되며 명품이나 희귀한 물품에 대한 수요는 확대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명품이나 문화상품의 공급은 제한돼 있다. 피카소의 그림은 절대로 다시 만들 수 없듯이 작가가 사라지는 순간 작품의 추가 공급은 불가능하다.

유일한 가치를 지닌 명품도 마찬가지다. 희귀한 품종의 난이나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분재, 사연을 지닌 자동차나 고가구 모두 높은 문화 욕구를 가진 컬렉터들에게는 돈이 아깝지 않은 투자처가 되기 때문이다.

이런 시대의 흐름에 따라 ‘수요 증가,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하지만 컬렉션 재테크가 이같이 유망하더라도 부주의하거나 멀리 보는 안목이 없다면 투자에 성공할 수 없다.

리스크도 당연히 존재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컬렉션 투자는 투자자 스스로 좋아하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리스크 줄이며 저평가주 발굴해야 성공= 전문가들은 컬렉션 재테크시 염두해 둬야 할 점으로 ‘관리와 미래 가치 판단, 분산 및 장기투자’ 등을 꼽고 있다.

투자자가 고가의 분재를 샀는데 매일 물과 햇볕을 쬐어 주는 일을 소홀히 하면 수천만원짜리 제품이라도 불과 몇 주 안에 죽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비싼 미술품이나 도자기도 관리를 못하게 되면 순식간에 그 가치가 사라진다. 또한 컬렉션 투자는 주식 투자와 마찬가지로 저평가된 미래의 ‘미인주’(주식시장을 주도하는 우량 주식)를 사야 성공한다. 따라서 현재 가치보다는 미래의 가치를 봐야 한다.

현재는 시장에서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미래에 각광받을 수 있는 투자처를 찾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발로 뛰며 정보를 수집하고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으며 저평가주 발굴 노하우를 키워야 한다.

이론적으로나 경험적으로 완벽하게 검증된 투자 이론은 ‘분산’이다.

특정 분야에서 한 예술가의 작품이나 한 분야에 ‘올인’하기보다는 다양한 투자처를 찾아 위험을 분산해야 한다는 격언은 컬렉션 투자에도 예외가 아니다.

미술품 투자에서는 고전미술과 현대미술 작품을 적절히 결합해 투자하는 게 좋고 나무 투자도 단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수종과 장기적으로 유망한 수종을 결합해 위험을 분산하는 게 좋다.

특히 컬렉션 투자의 대부분은 초장기 투자라는 속성을 갖고 있다. 5년이나 10년 투자는 기본이고 몇 세대를 내다보는 투자도 있다.

또 시간이 지나더라도 원매자를 찾지 못하면 현금화하기 어렵다. 따라서 컬렉션 투자는 다른 투자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려면 전체 보유 자산 가운데 일정 비율을 컬렉션 관련 재테크 자금으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환금성이 비교적 높은 금융자산 등에 투자하는 형태의 전반적인 자산운용 계획을 함께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컬렉션 투자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무턱대고 달려들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투자 대상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없으면 물건을 구입한 후에도 가치를 느낄 수 없고, 관리 소홀로 제값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A미술품 경매 관계자는 “돈만 좇는 비즈니스가 실패할 확률이 높듯이 투자 수익만 바라고 무작정 컬렉션 투자에 나서면 낭패를 볼 수 있다”며 “진짜 가치를 느낄 줄 아는 안목을 가져야 하며, 이같은 안목은 매매 차익이 설령 생기지 않더라도 컬렉션 상품을 갖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얼마든지 큰 즐거움과 가치를 느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문화시대 안목있는 당신의 선택, 컬렉션 재테크

최근 주가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와인 경매와 고가구와 현대가구, 보석과 시계 경매 등 실물자산 투자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고가의 실물자산은 안목과 전문성을 갖춰야 하지만 이들에 투자했을 때 수익률도 좋고, 투자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과 재미 또한 색다르기 때문이다.

예술품이란 탄생하는 순간부터 절대 가치를 갖고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가가치가 축적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가치가 치솟게 마련이다. 소위 말하는 컬렉션 재테크는 기존의 재테크보다 한 발짝 앞선 투자다. 따라서 앞으로 경제 규모가 더 커질 것을 전제로 한다면 컬렉션 재테크의 잠재력은 실로 엄청나게 크다고 할 수 있다.

컬렉션 재테크로 대표적인 것이 미술품이다.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내 미술품 거래는 조만간 연 1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보석이나 시계, 명품 가방 등 액세서리의 경매도 활발해지고 있으며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수억원 대의 분재가 거래되기도 한다. 자동차와 가구, 술 같은 품목 의 경우 아직 개인적인 차원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시장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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