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갑선거구와 을선거구 모두 통합민주당 후보와 한나라당 후보가 짙은 안개속에서 사투를 펴고 있다.
특히, 최근 발표된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도 이들 후보들은 업치락 뒤치락하며 오차 범위에서 접전을 벌이는 양상. 한마디로 ‘뚜껑 열어봐야 안다’는 것이 이 지역의 정확한 판세 분석이다. 때문에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 중앙당에서 수시로 유세단이 내려와 지원을 하고 있는 등 격전을 벌이고 있다.
갑구의 민주당 최재성(42)후보는 초선의 당 대변인 등을 지낸 경력을 통해 ‘검증된 인물’론을 강조하고 있다. 최 후보는 ‘땀으로 남양주를 적신다’는 슬로건을 내 걸고 교육위원회와 건설교통위원회에서 남양주를 위해 해 온 의정활동과 화도 영재교육 벨트,미니코리아 조성,여성취업전문센터 개설, 대학 유치, 경춘선 2009년 개통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도전장을 던진 한나라당 심장수(56)후보는 서울대 법학석사로써 검찰 지청장 등을 지냈고 남양주시 고문변호사, 남양주 시민회 상임고문 등을 맡아 활동해 오다 ‘신형엔진’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 걸고 “서민경제를 파탄시킨 좌파정권에 대한 심판이 끝나지 않았다”며“서민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한나라당 후보인 심장수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 지역 토박이로써 박근혜 남양주갑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친박연대 박상대(53)후보는 시의원 경험 등을 살려 ‘규제없는 남양주’를 만들고 교통, 교육, 경제, 복지분야에 힘을 쏟겠다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남양주의제21 의장을 지낸 평화통일가정당 신흥균(65)후보도 ‘가족행복특별법’을 만들고 ‘가정이 행복한 남양주’를 건설하겠다며 뛰고 있다.
남양주을에 출마한 민주당 박기춘(51) 후보와 한나라당 김연수(39) 후보가 갑선거구 못지 않게 치열한 혈전을 펴고 있는 가운데 자유선진당 조정무(67)후보가 가세된 트라이 앵글 비방전까지 펴고 있어 혼탁한 선거가 되고 있다.
민주당 예산결산위원장이며 토박이인 박 후보는 국회윤리특별위원회에서 간사 및 징계·자격심사 소위원장을 맡고 있을 만큼 청렴하고 도덕적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17대 국회 입법활동 7위, 지하철 8호선과 4호선 연장사업 등의 활동을 내세우며 ‘실천하는 힘이 다르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의학박사로써 서울대 부교수 출신인 한나라당 김연수(39)후보가 박 후보를 향해 ‘무능한 지역일꾼을 바꿔야만 남양주시가 발전한다’면서 “박 후보의 지하철 4호선과 8호선 남양주 연장 주장은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당선이 되면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반드시 국도 47호선 확장 및 대체도로 건설 그리고 지하철 4호선·8호선을 연장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16대 국회의원 출신인 자유선진당 조정무 후보도 청렴함을 내세우며 교통난 해결,산업단지 조성 등을 공약하고 있고 민주노동당 강창희(47)후보는 청학리 쓰레기매립장 건설 완전 백지화 등 9가지를 공약했으며 창조한국당 이진호(36)후보는 규제 철폐, 민생 5대 가격 거품빼기 등 10가지의 공약사항을 내걸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