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 가는 자기주도학습교육’ 과정을 개발, 추진하고 있는 구리남양주교육청 김동순 교육장은 “가르치는 학교가 아니고 배우는 학교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교육장이 우리 어린이들의 장래를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생이 만들어 가는 교육’ 즉‘자기주도적 학습’ 교육은 우리나라 초등학교에서는 시험적인 교육과정이다. 일선 교사들 조차 파격적인 교육과정이라고 말하는 ‘학생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 가는 교육과정’이 지역에 있는 호평초등학교에서 시범운영되고 있다.
김동순 교육장은 지난 3월 18일 호평초를 방문해 이 교육과정에 대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명회 성격의 교육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교육장은 “학생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은 남보다 앞서기 위한 경쟁이 아니라 학생이 하고 싶은 공부를 자기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준다는 것입니다. 즉 학업성취도가 뛰어난 학생들의 능력은 더욱 발전시키고 뒤처지는 학생들에게는 충분한 교육 지원을 제공해 전반적인 학업 능력을 향상시키겠다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교육과정의 추진 취지를 함축성 있게 한 말이다.
김 교육장은 동시에 교육과정의 성공을 위해서는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 했다.
호평초 김경숙 교장은 “교사·학생·학부모가 삼위일체가 되어야 이 교육과정이 효율적으로 운영이 된다”고 말했고 이인숙 장학사는 “수준별 개별화 학습”이라고 정의했다. 또 호평초에서 이 교육과정을 맡아서 운영하고 있는 연구부장 황희정 교사는 교육과정의 운영 목적에 대해“평생 선생님이 가르쳐 줄 수 없습니다. 어린이들 스스로 공부하는 즐거움을 느끼도록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한 마리의 생선을 주면 한 끼의 식량이 되지만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면 평생의 식량이 된다” 는 유대인 삶의 지침서인 탈무드가 떠오르면서 황 부장은 이 교육과정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일선 교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과 함께 이 교육과정 목적중의 하나인 학생의 개인차를 고려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교육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는 것과 학생들마다 개개인의 학습능력과 적성에 맞게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공부를 하는 즉 학생별 학습하는 교과와 공부하는 수준이 모두 다르게 운영되어야 하고 교육기회도 제공되어야 하는데 “과연 어느 정도 가능할까?”라는 의문도 들었다.
특히 저학년의 경우 교사와 학부모의 도움이 필수이지만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는 우려에 대해 김 교육장은 “어렵다고 해서 포기하거나 쉬운 길만 찾아서는 안된다”며 “훈련을 통해 스스로 즐기면서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