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ACI는 2007년 한 해 동안 매 분기별로 전세계 99개 주요공항에 대해 실시한 7개 서비스 분야와 27개 시설·운영분야 등 총 34개 분야에 걸친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지난 1일 중국 상하이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ACI는 전세계 175개국, 1천647개 공항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는 공항분야의 UN이라 일컬어지는 국제기구로, 특히 ACI 주관의 세계 공항서비스 평가는 각국 공항이 자국 내 최신시설과 최상의 서비스를 지향한다는 점을 감안 할 때 그 나라의 기술과 서비스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평가된다.
인천공항은 2005년과 2006년 세계최우수 공항상을 수상한 바 있어 이번 수상으로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항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런 성과는 미국 댈러스·덴버·샌프란시스코, 영국 히드로·게트윅, 네덜란드 스키폴, 스위스 제네바, 싱가포르 창이, 홍콩 첵랍콕, 일본 나리타, 간사이,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 등 세계 초일류 공항들과의 경쟁을 통해 이뤄낸 것으로써 동북아 허브공항 지위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자리다툼을 하고 있는 싱가포르공항, 홍콩공항 등이 공공연히 1위 탈환 의지를 내비쳐온 상태에서 다시 이루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 평가에서 인천공항은 13개 수상부문 중 종합부문격인 ‘세계최우수공항’(Best Airport Worldwide)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최고 공항’(Best Airport in Asia-Pacific), ‘중대형공항 최고 공항’(Best Airport(2천500~4천만명)), ‘아시아-태평양 이용객이 선정한 우수 공항’(Regional Airport People Awards) 등 인천공항이 속한 4개 수상부문을 모두 석권함으로써 명실상부 세계최고의 서비스공항으로 인정받았다.
인천공항이 공항시설 이용 편의성 및 쾌적성, 출입국 절차 신속성, 공항직원 친절도 등 체크인에서 탑승에 이르는 공항 이용 전반에 걸친 34개 평가분야 중 30개 분야에서 1위를 석권한 것도 눈길을 끈다.
1위를 차지하지 못한 나머지 4개 분야도 모두 1위 공항과의 근소한 차이로 2위로 평가받아 특정 분야에서만 두각을 나타낸 것이 아니라 평가 전 분야에 걸쳐 세계최고의 성적을 얻어 개항한지 7년을 지낸 공항답지 않은 면모를 보여주었다.
더욱이 공항의 서비스는 공항공사, 세관, 법무부, 검역소, 항공사, 입점업체 등 다양한 운영주체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은 550여 개 공항 상주기관 및 업체 모두가 세계최고의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혼연일체가 되어 이뤄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공항공사 이재희 사장은 “사상 초유의 3년 연속 세계 최우수 공항 선정은 최선을 다한 3만5천여 공항 종사자가 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평가하고 “인천공항 2단계 그랜드 오픈으로 세계 초일류 공항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