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는 오는 11일 대건고 운동장에서 U-18팀인 대건고 축구부 창단식을 갖는다.
이로써 지난 2006년 U-12팀을 창단한 뒤 지난해 U-15팀을 꾸렸던 인천은 이번에 U-18팀인 대건고 축구부까지 창단함에 따라 체계적인 유소년 클럽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대건고 축구부는 명진영(36) 감독을 비롯해 1학년 14명, 2학년 5명, 3학년 2명 등 21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인천 구단은 선수 선발 및 관리, 훈련, 대회참가 등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고 학교측은 선수들의 학교 공부와 학사관리를 책임진다.
대건고 축구팀은 지난달 22일 개막한 프로축구 K-리그 산하 18세 이하 클럽이 열전을 벌이는 ‘SBS 고교클럽 챌린지 리그’에 참가중이다.
인천 구단 안종복 대표이사는 “대건고 선수들은 인천구단의 과학적인 훈련과 대건고의 체계적인 교육으로 한국 축구의 미래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건고 김현태 교장은 “대건고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함께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선수를 육성하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건고 축구부 선수들이 학업에도 열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건고 사령탑인 명진영 감독은 “성적보다 인성을 갖춘 선수를 키워나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조직력과 패스를 위주로 하는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