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총선 최대의 승부처이자 정치적 라이벌들의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부천 원미을과 오정, 안양 만안, 안양 동안을, 구리, 평택갑, 인천 남동갑 등 경인지역 13곳의 승자가 가려졌다.
먼저 ‘저격수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부천 원미을은 지난 15대 총선이래 배기선 후보에게 1승2패로 밀렸던 한나라당 이사철 후보가 승리하면서 승부의 저울추를 맞췄고, 광명을에서는 전재희 후보가 양기대 후보에게 압승했다.
이와 함께 전·현직 의원간 리턴매치가 벌어진 평택갑에서는 15, 16대 의원을 지낸 한나라당 원유철 후보가 민주당 우제항 의원을 접전 끝에 눌렀고, 성남 중원에서는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이 15, 16대 의원을 지낸 민주당 조성준 후보를 꺾었다.
57년생 동년배로 같은 친목회원인 안양 만안의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정용대 후보를, 군포에서는 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한나라당 유영하 후보를 눌렀다.
구리에서는 17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섰다 3위로 낙선했던 한나라당 주광덕 후보가 민주당 윤호중 의원을 누르고 승리를 맛봤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정치적 고향인 부천 소사에서는 ‘친이’ 차명진 후보가 ‘친노’ 김만수 후보를 따돌렸고, 부천시장 출신의 원혜영 후보는 박종운 후보에게 압도적 표차로 승리하며 민주당의 경기지역 대표주자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인천정무부시장 출신들의 재대결이 펼쳐진 인천 남동갑에선 한나라당 홍일표 후보가 민주당 유필우 후보를 맞아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