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89주년인 13일 수원 보훈교육연구원 대강당에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빼앗긴 국권을 회복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축하하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문수 도지사와 이주상 도의회 부의장, 광복회 경기도지부 안홍순 사무국장 및 생존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해 보병제51사단 군악대의 연주에 맞춰 입을 모아 애국가를 불렀다.
3·1운동으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계승과 선열의 독립정신을 기리고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은 광복회 경기도지부가 주관하고 경기도와 수원보훈지청이 후원한 가운데 서울 중앙기념식 외에 시·도 단위에서는 유일하게 경기도에서 열렸다.
국민의례, 기념축시,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약사, 김문수 지사 기념사, 이주상 도의회 부의장, 김호열 수원보훈지청장 축사, 기념공연, 만세삼창 순으로 이어진 행사에서 보병제51사단 군악대는 눈물젖은 두만강, 타향살이 등 낯익은 곡들을 연주해 참석자들을 회상에 젖게 했다. 이어 독립군가 새누리 어린이 합창단과 여성 합창단인 에라토가 조국찬가, 독립군가를 불러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김문수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89주년이자 건국 60주년, 해방 63주년 등 뜻깊은 해”라며 “독립투사들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세운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민주주의의 출발”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