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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 덮친 교통표지판

여주, 설치 부실로 흘러내려 얼굴 부상

인도에 설치된 교통표지판이 흘러내려 길 가던 행인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 철저한 보수·관리가 시급하다.

16일 여주경찰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4시50분쯤 여주읍 상리 현대세차장 앞 인도에서 ‘사고많은 곳’이라고 씌어진 교통표지판이 흘러내려 길 가던 주민이 얼굴을 다쳤다.

경찰은 재발방지를 위해 흘러내린 표지판을 사고 당일 철거했다.

이번 사고는 겨울에 얼었다가 봄이 되면서 날씨가 풀리자 철(지주대)과 알루미늄(표지판)의 인장력 차이로 연결고리가 느슨해져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여주군이 지난 해 교통표지판 보수비 예산은 3억원이었다.

군이 수억 원의 예산을 쏟아붓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교통표지판의 흘러내림 방지시설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주민 김모(50)씨는 “‘사고 많은 곳’ 표지판에 길 가던 주민이 ‘사고’를 당했다”며 “표지판 나사 반 바퀴만 더 조이거나 흘러내림 방지시설을 설치해 놓았더라면 충분히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을텐데 관리를 잘못해 불행을 자초했다”고 분개했다.

또 주민 오모(47)씨는 “신규 또는 기존 표지판은 언제라도 흘러내릴 수 있다는 예측으로 설치과정부터 유지관리까지 소홀히 해선 안될 것”이라며 “전체적인 점검과 보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여주경찰서 교통관리계 관계자는 “이번 사고와 관련된 표지판은 오래 전에 설치됐던 것으로 지금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돼 철거했다”며 “앞으로 더욱 철저한 표지판 관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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