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17일 18대 총선에서 서울지역 선거의 변수가 됐던 뉴타운 공약 논란과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에게도 책임을 묻겠다”며 “한나라당 후보들이 (뉴타운 개발을) 약속하는 것이 선거법 위반이 되는 줄 알면서도 묵인하고 방조한 것을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서울 48개 선거구 중 한나라당이 40명이 당선됐고, 이중 뉴타운 관련 지역이 29곳”이라며 “뉴타운 사기극이 결정적으로 승패를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뉴타운 공약 논란에 사과해야 할 한나라당이 오히려 민주당 후보들도 고발 대상이라고 하는데 참으로 어이없는 얘기”라며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검찰 출신임에도 불구, 뉴타운 문제를 물타기식으로 정치 공방으로 몰고가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문제삼는 것은 뉴타운을 하겠다고 공약 하는 것 자체가 아니다. ‘오세훈 시장으로부터 확약을 받았다. 약속받았다’고 한 것이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자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한나라당 후보들과 민주당 후보들이 한 것은 분명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