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도의 광역화장장 지원 철회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김황식 시장의 도청 단식투쟁 일정이 다음주로 연기됐다.
당초 김황식 시장은 21일 주민설명회를 가진 뒤 광역화장장 철회에 따른 시 입장을 밝히고 도청에서 단식투쟁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김문수 지사가 현재 해외방문 중인데다 김 지사와 직접 담판을 지어야 하는 협상 성격에 따라 김 지사가 귀국하는 시기에 맞춰 투쟁을 벌여야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시는 21일 오전 하남문화예술회관 검단홀에서 시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경기도의 지원 약속 공문을 제시하고 광역화장장 지원 약속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시는 이날 설명회에서 광역화장장 지원과 관련, 도는 지난해 7월과 12월 등 모두 세차례에 걸쳐 “하남시가 주민투표 결과 찬성으로 광역화장장 유치를 신청할 경우 등 5천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