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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시아닌 색소’ 함유 담배·배추 개발

농진청 임선형 박사팀 , 세계 최초 대량 생산 기술 개발
항암·시력개선 우수… 천연색소로서 가치 ‘무궁무진’

 

농촌진흥청은 세계 최초로 항산화와 항염, 함암 기능이 우수한 천연 안토시아닌 색소를 담배와 배추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농촌진흥청 농업생명공학연구원 임선형 박사 연구팀은 옥수수(B-peru)와 애기장대(cPAP1-D)에서 뽑아낸 조절유전자 2종을 모델 식물인 담배에 함께 적용했을때 안토시아닌이 대량 생산된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그동안 국내외 여러 연구진은 안토시아닌 색소를 생산하는 새로운 작물 개발에 노력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담배가 생산하는 안토시아닌은 특히 항암(폐암억제)와 시력개선 활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시아니딘 루티노사이드 형태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식물체 생체 1kg 당 약 5g의 안토시아닌이 생산됐다.

특히 담배가 생산하는 안토시아닌은 시아니딘 루티노사이드 형태로 블랙베리(검은 딸기)에 많이 들어 있다.

연구원에 따르면 블랙베리는 생체 1㎏ 당 안토시아닌 75∼700㎎이 생산되지만, 안토시아닌 생산 담배 1㎏은 블랙베리의 7배인 약 5g의 안토시아닌이 생산되기 때문에 이를 정제할 경우 고기능성 천연식품첨가제와 천연색소로서 가치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람이 피우는 담배에서 탈피해 고가의 기능성 물질을 만드는 식물공장으로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담배를 이용해 개발한 기술을 주요 채소작물인 배추에 적용한 결과, 배추도 안토시아닌이 생산됐다”며 “앞으로 안토시아닌을 생산하는 배추의 개발과 실용화가 완료되면 연간 생산액이 1조원에 달하는 배추와 연 4~5천억원 규모인 청정채소 시장의 규모 확대 등 영향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자체 개발 기술을 널리 활용하기 위해 안토시아닌 색소를 이용해 꽃 색을 바꾸는 연구도 추진하고 있으며 담배가 생산하는 안토시아닌의 산업적 활용을 위해 담배인삼공사, 제약(식품)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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