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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환상체험’ 어른들은 ‘동심충전’

리듬앙상블과 함께 하는 동화나라

일심동체(一心同體). 5일 낮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 ‘리듬앙상블과 함께 하는 동화나라’를 두고 하는 말이다.

어린이날을 맞아 공연장을 찾은 어린이들 앞에 선 ‘리듬앙상블의 동화나라’는 관객과 경기도립 리듬앙상블이 하나처럼 느껴졌다.

“친구들 만나서 반가워요”라는 멘트로 시작된 이 공연은 시작부터 끝까지 웃음을 주는 자리였다.

‘백설공주’, ‘혹부리 영감’, ‘미녀와야수’ 등을 선보인 리듬앙상블과 전문 동화구연가, 객원 배우의 연기는 어린이들의 흥을 돋구기에 충분했다.

‘어린이 공연’하면 어른들은 다소 유치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허나 이날 자리에선 어른들도 쉽게 즐길 수 있었고, 아이처럼 환하게 웃을 수 있던 하루였다.

이는 김권식 리듬앙상블 단장의 코믹한 연기가 압권인 공연이었다면 충분한 설명이 될까.

특히 백설공주에서 못된 왕비 역을 맡아 능숙한 연기를 선보인 김 단장의 몸을 불싸르는 코믹연기는 어른들의 배꼽까지 훔쳐갈 정도였다.

공연을 이끌어가는데 가장 큰 역할은 전문 동화구연가의 빼어난 입담이었다. 분홍색 옷을 입고 ‘환상의 동화나라’로 꾸민 무대에 등장한 동화구연가의 모습은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엘리스를 이상한 나라로 안내했던 꾀짜 토끼의 모습을 연상케했다.

여기에 리듬앙상블의 흥겨운 연주가 더해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동요부터 어른들의 귀에 익숙한 성인가요 등을 만나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공연이 끝날 무렵에는 관객들과 리듬앙상블 단원들과의 한바탕 춤판이 벌어지는 볼거리까지 제공해 흥겨움을 더했다. 누가 손님인지 누가 주인인지 모를 흥겨운 파티였다.

반응은 그랬다. 어른보다 어린이들이 먼저 아는 자리였으니까. ‘일단 한번 보시라니까요!’라는 말로 누군가에게 권하고 싶던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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