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 귀가하다 참변… 목격자 “헬멧쓴 남자 범행”
용인의 한 연립주택 계단에서 5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용인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10시35분쯤 용인시 수지구 A빌라 5층에 사는 이모(50·여) 씨가 4층과 5층 사이 계단에서 흉기에 찔려 숨져있는 것을 4층에 사는 배모(15) 군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배 군은 “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현관문 볼록렌즈를 통해 보니 키 180㎝가량에 오토바이 헬멧을 쓴 남자가 이 씨를 흉기로 찌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이 씨는 집 근처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산 뒤 귀가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인이 음식물수거용 플라스틱 통을 소지하고 있었고 오토바이 헬멧을 썼다는 배 군의 진술에 따라 배달원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목격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또 주변인물들을 상대로 금전 및 원한관계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