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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주유소 문 닫는곳 늘었다

한국주유소協 지역별 등록현황, 작년比 휴·폐업 2배 ↑
휘발유<경유 매출 높고 카드 수수료 부담 작용해 경영난

최근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유가로 경기지역 내 주유소들이 경영난을 호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영난을 이유로 매물을 내놓고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주유소도 일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주유소협회의 지역별 주유소 등록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경기지역 주유소 중 48곳이 휴·폐업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24곳)보다 무려 2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3월말 경기지역 내 새로 생긴 주유소는 지난 2월 대비 2곳에 불과한 반면 휴·폐업한 주유소는 10곳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지역 주유소들의 휴·폐업이 늘어난 것에 대해 주유업계는 리모델링이나 주유소 부근 재개발로 이전한 경우도 있지만 치솟은 유가로 소비 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와 경유매출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경기지역 내 특수성 등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주유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가 급등으로 올해 정유사 유류 매입 등 주유소 운영자금이 지난해 보다 2~3배 늘어났다.

또 보편화된 신용카드 사용으로 인한 수수료 부담과 물류수송이 많은 경기지역 특성상 경유매출이 휘발유매출보다 많은 것 등도 도내 주유업계의 경영난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수원 소재 SK 인천 계열 D주유소의 경우 산업도로 부근에 위치한 영향으로 휘발유와 경유 매출비가 3 : 7의 비율을 보였다.

D주유소 남주영 대표는 “경유값 폭등으로 주유소에 경유차(2만ℓ) 1대당 1천200만원에 들여오던 것이 현재 3천6백만원으로 크게 올랐다”면서 “고객 90%이 카드로 결제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른 경유 가격 ℓ당 1.5% 카드수수료와 20% 떨어진 매출량은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는 유가가 상승하면 환율이 떨어지는 추세를 보였는데, 최근에는 유가와 환율이 함께 상승하해 유가상승이 더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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