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부터 제188회 경기도교육위원회 임시회를 개회 중인 경기도교육위원회 예산결산소위원회가 “경기도교육청의 제1회 교육비특별회계세입·세출추가경정예산(안)은 추경예산의 기본원칙을 무시한 새정부 정책 기조에 맞춘 막대한 예산편성”이라고 비난하며 “삭감해야 하지 않겠냐”고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도교육위와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9일 도교육위에 당초예산 7조7천74억원보다 7천862억원(10.2%) 증가된 8조4천936억원의 추경예산을 제출했다.
이를 놓고 예결위 위원들은 “각 사업에 대한 적시성·실효성 등에 대한 타당성 검토없이 새정부의 교육정책 수행을 위한 일률적인 삭감은 문제가 있다”며 “삭감된 예산의 100% 이상을 영어교육선진화 프로젝트 등 새정부 시책에 재편성하는 것은 추경예산 편성의 기본원칙을 무시한 처사”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산 삭감은 일부 위원이 주장하는 것”이라며 “일부 삭감이 이뤄지더라도 영어프로젝트 사업을 중단할 만큼 큰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