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25일 수원 경기과학고등학교의 과학영재학교 전환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올 하반기 전국 과학고 가운데 1~2곳을 과학영재학교로 추가 전환한다는 계획에 따라 경기도 학생 수가 많고 경기과학고가 전국 처음 설립된 과학고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영재학교 전환을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지난달 교과부의 전환학교 선정 과정에서 1983년 설립된 경기과학고 시설이 노후돼 감점 요인이 됐을 수 있다고 보고 올 하반기 29억원의 예산을 투입, 이 학교의 시설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또 교육기자재 등도 최신형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경기과학고가 올해 안에 과학영재학교로 전환이 결정되면 이미 과학영재학교 신설을 위해 마련한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리 6만6천㎡의 도유지로 3년 이내에 이전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지난달 교과부에 서울과학고, 대전과학고와 함께 경기과학고의 과학영재학교 전환을 신청했으나 당시 교과부는 서울과학고만 전환을 결정했다.
도 교육청 영재교육 담당자는 “과학영재학교 설립은 경기도의 숙원사업”이라며 “경기과학고가 과학영재학교로 전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