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결과에 불만을 품고 담당 장학사를 폭행해 물의를 빚은 수원 Y초교 최모(42·여) 교사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당초 예정된 6월22일보다 앞당겨질지 귀추가 주목된다.<본지 5월20·21일자 9면>
26일 경기도교육청과 Y초교 학부모 등에 따르면 Y초교 어머니회 등 학부모 60여명은 지난 22일 최 교사에 대한 2차 징계위를 서둘러 열어 줄 것을 촉구하기 위해 도교육청을 찾았다.
예정된 6월22일에 징계위를 열면 그 결과를 통보하는 등 최 교사에 대한 징계가 늦어지고 직위해제가 끝나는 7월이면 복직하게 돼 아이들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당초 학부모들은 최 교사의 생계 등을 고려해 교사가 당분간 근신을 통해 잘못을 인정하고 나아지면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쪽에 의견을 모았으나 최근 징계위와 관련해 장학사를 폭행하고 학교내에서 난동을 부리는 등의 일이 잦아지자 최 교사에 대한 징계조치가 하루빨리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Y초교 학부모 J 씨는 “매일 아침 정문과 후문에서 학부모들이 최 교사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대치중”이라면서 “요즘은 최 교사가 출근을 하지 않고 있어 난동을 피우는 일이 없지만 직위해제가 끝나는 7월 이후 학교에 복귀했을 때에도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안심하고 학교에 아이를 맡길 수 있겠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초등교육과 관계자는 “최 교사에 대한 징계위를 앞당겨 달라는 요청으로 이를 위해 징계위 의결 정족수가 채워질 수 있는 날이 언제인지 등 전반적인 사항을 검토 중”이라며 “2~3일내 징계위 일정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