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9일 국회에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 및 선거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다.
오는 7월 3일로 예정된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집권 여당으로 당 지도부를 뽑는 첫 전당대회로 이날 위촉된 선거관리위원회의 총 책임은 박헌기 위원장이 맡게 됐다.
박 위원장은 지난 14대 국회의원으로 현재 팔공합동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로 재직 중이며, 권영세 사무총장의 부탁으로 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권경석 의원이 이날 부위원장으로 임명됐고 간사 위원에는 이명규 간사 위원이 내정됐다. 위원에는 김옥이, 박민식, 안재홍, 오성균, 이수희, 정미경, 이은재, 홍일표 위원이 위촉장을 받았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권영세 사무총장이 위원장직을 맡게 됐고 부위원장에 나경원, 이명규 부위원장이, 위원으로는 김희정, 김금래, 박보환, 배은희, 유정현, 전용학, 조해진, 황영철 위원이 이날 임명장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강재섭 대표는 위원들에게 “여러분의 손에 집권당의 지도부가 나오기 때문에 공정하게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선거관리위원회는 중립을 지켜 잘 치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내가 당선됐던 대표 경선때처럼 너무 과열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의원 출신인 18대 비례대표 김옥이 의원은 이날 “이번 전당대회가 용광로와 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친박계 의원으로 꼽히는 김 의원은 “현재 당내 갈등과 관계없이 다채로운 지도부 선출을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공정하게 소임을 완수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