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한미쇠고기 재협상 요구에 대한 대응방안 등 민심 수습책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친박복당 무소속 우선 허용”
도의원 출신인 한나라당 비례대표 손숙미 의원은 2일 국회에서 “구멍 뚫린 AI 발병지역 사후처리 이대로 괜찮은가”라며 ‘AI발병지역 살처분 매립에 대한 사후방역’을 철저히 할 것을 촉구했다.
손 의원의 이날 주장에 따르면 지난 19일 조류인플루엔자 발병지역인 전북 익산과 김제를 점검한 결과 “살처분 매립에 따른 환경오염문제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농림부와 질병관리본부의 가축전염병 발병시 살처분 방법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손 의원은 “현재 가축전염병 발병시 살처분한 사체가 부패하면서 발생한 침출수가 인근 상수원 및 논, 밭을 오염시켜 2, 3차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 그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침출수에 의한 인근 지역 오염으로 상수도 시설 부족으로 인해 지하수를 이용하는 지역주민들이 오염된 지하수를 음용하는 실정”이라며 이에 대한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아울러 손 의원은 이와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농림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살처분 매립지역에 대한 사후방역을 철저히 해야하며 방역당국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위생적인 매립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손 의원은 이날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관련법 개정을 통해 가축전염병 발생지역에 상수도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