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과학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민우, 이시라 학생이 40개 국, 105개 팀이 출전한 제16회 세계환경탐구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영광을 안았다.
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이틀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환경탐구올림피아드에서 이민우·이시라 학생이 ‘공생균을 이용한 폐금속 광산의 복원’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해 최고상인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들 학생은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해부터 약 1년간 경남 고성을 비롯해 전국의 폐금속 광산을 찾아다니며 식물과 시료를 채집하고 실험실에서 밤 세워 논문 작성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문을 지도한 유재준 교사는 “2006년 은메달을 획득한 후 이번 대회에도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경기과학고생의 우수성과 지도 교사의 지도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다른 과학 관련 올림피아드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터키에서 개최되는 세계환경탐구올림피아드에서 경기과학고는 지난 10여년 간 꾸준히 참여해 금메달 5회, 은메달 4회, 동메달 2회를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