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론 드물게 ‘환경영화제’를 오는 18~22일 5일간 과천시민회관에서 개최한다.
주제를 ‘미래의 주인과 함께하는 과천환경영화제’로 잡은 영화제엔 국내외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 15편이 총 15회 상영된다.
첫날은 관내 초, 중학생과 청사어린이집 800여 명을 대상으로 ‘지구의 아이들’과 지구가 어두워지는 글로벌 디밍 현상을 다룬 다큐멘터리 ‘단숨에 사라는 지는 것들 & 어두워지는 지구’ 등 3편이 찾아간다.
‘지구의 아이들’은 ‘2008 제5회 서울환경영화제’에서 주목받은 한국 단편 환경애니메이션 작품이다.
이튿날은 10여 개 유치원 및 시립어린이 집 유아, 청계초교 어린이 500여 명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미치광이 벌목꾼’ 등 국내외 단편 영화들로 구성된 ‘자연과 함께하는 세상’이 상영된다. 또 영국이 아프리카 케냐의 자연과 생태계를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아낸 자연 다큐멘터리 ‘나무의 여왕’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20~22일은 강남 도심 한복판에 노출된 교통경찰들과 냉방 환자들의 온도 충격, 그 어느 여름보다 무서운 재앙을 겪은 중국 폭우 현장에서 살아남은 자들, 석유 산업의 메카 미국 텍사스 휴스턴 지역의 대기오염으로 인해 죽어가는 백혈병 환자들의 생생한 증언이 담긴 SBS 창사특집다큐 ‘재앙’이 선보인다.
이외 기후 이변이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파헤친 미국 다큐멘터리 ‘온난화의 대재앙’과 먹을거리에 대한 고민과 대안을 생각해 보는 한?미 애니메이션 중단편 영화 8개 작품도 상영된다.
마자막 날인 22일엔 국제대학생자원봉사연합회로 구성된 클래식 밴드 공연 ‘CO2 STOP’이 공연되며 과천환경21 주최 기후변화관련 포스터 전시회 및 가족사진이 들어간 CO2 줄이기 버튼 만들기 행사도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지금 우리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 중 환경과 기후문제 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이번 영화제가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