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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물류운송업체 ‘노심초사’

13일 전격 파업 예고, 대책마련 고심
“고유가 타계 방안 촉구… 장기화 가능성 높아 피해 불피”

화물연대가 오는 13일 파업에 전격 돌입할 것으로 예정되면서 자동차와 물류운송업체가 대책마련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택배를 위주로 하는 일부 택배업체는 차주 대다수가 화물운송연대에 가입하지 않는 등 큰 피해는 없지만 화물운송사업을 함께 하고 있는 한진, 대한통운 등 대형물류운송업체는 파업발생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또 부품 및 완제품 수송이 다른 여타 업계에 비해 많은 자동차업체들도 화물연대측과 직접 협상을 시도하는 등 타개책에 고심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 9일부터 화물연대측에서 운송을 거부함에 따라 하루 평균 850대~1천대에 달하는 출고량이 550여대로 줄어드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물류를 맡고 있는 글로비스 관계자는 “적극적 해결을 위해 금일 오후 2시 화물연대측과 협상을 시도했지만 결렬됐다”며 “화물연대와 관련된 5개 협력사에 권한을 위임해 협상을 시도했지만, 화물연대측에서는 직접적 계약관계가 없는 글로비스 관계자가 출참했다는 이유를 들어 협상에 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긴급운송차량에 대해 자체 직할 운송을 늘리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된다면 출고와 납품에 차질을 빚게 되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재협상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GM대우자동차 관계자도 “현재로선 정부와 화물연대의 협상결과 및 대응을 지켜보는 입장이다”며 “완성차 수송을 담당하는 차주들이 대부분 화물연대에 가입돼 있지 않아 큰 문제는 없으나 협력업체의 부품조달 수송부문에 있어서는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택배업계는 택배 차량이 화물운송연대에 대부분 가입돼 있지 않아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번 파업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면서 파업에 동참하는 차량 및 택배차량에 대한 화물연대측의 압력행사 등을 우려하는 모습을 비추기도 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대한통운은 전체차량 중 직영차량이 60%를 넘는 등 자체보유차량이 많기 때문에 파업에 따른 피해는 크게 받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또 전체 수송물량 중 78%(택배 22%)를 산업화물이 차지하고 있지만 화물연대소속차량이 거의 없는데다 소속 차주들과 고유가에 대한 논의도 자체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익명을 요구한 한 물류업체 관계자는 “이번 파업은 운송업계만의 이익추구라기보다는 모두가 공감하는 고유가에 따른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해결방안 촉구 의미가 크기 때문에 장기화될 가능성이 짙다”면서 “아무리 자체적으로 충당이 가능하다 할지라도 장기화된다면 택배업체든 화물운송업체든 불가피한 피해가 발생하는 건 자명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진 관계자는 “파업 발생 및 장기화를 우려, 주간운송보다는 비교적 교통소통이 양호한 야간운송을 늘리고 육상운송을 철도운송 및 해상운송으로 대체하는 등 기본적인 대책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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