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 율천동 일대가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이 일대 주민들이 늘어나는 치안 수요를 총족하기 위한 특수 파출소 설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장안구에 따르면 현재 율천동은 전체 면적 3.52㎢에 3만5천여명이 주거하고 있지만 오는 11월쯤 대우푸르지오 아파트(2천500세대) 재건축 사업이 끝나면 전체 인구는 5만여명에 달하게 된다.
또 현재 재개발 중인 하율천 동문아파트와 상율천 19통 지역, 건우아파트 재건축이 완료되는 2012년에는 전체 인구가 7만명에 달하는 거대 동으로 바뀐다.
치안 상황은 지난 2003년 6월 파출소가 서호지구대로 편입되면서 2명의 경찰관이 상주해 치안을 유지해왔지만, 2006년 6월 2명의 상주 경찰관 마저 철수한 뒤 지난해 7월부터 파정지구대가 이 지역 일대 치안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파정지구대와 3km 이상 떨어져 있어 지난 2003년 율천파출소가 지구대로 개편되 뒤 치안 공백이 발생,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율천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10일 어청수 경찰청장과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김도식 경기지방경찰청장 등에게 이 일대에 특수파출소 설치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