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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이완대장묘 주차장, 혈세낭비 논란

주먹구구 공사… 진·출입로 미비 사고위험 노출
주민들 “효율·타당성 없어” 여주 탁상행정 비난

 

<속보>여주군이 조성하고 있는 이완대장묘 주차장 공사가 주먹구구식 공사발주로 교통사고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본보 12일자 10면 보도), 주민들 사이에선 주차장의 필요성과 효율성, 타당성에 대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당장 시급한 시설도 아닌데 뭣때문에 법 규정까지 어기면서 수억원의 혈세를 낭비하는지 모르겠다”는 행정불신 발언까지 서슴치 않고 있어 논란의 수위는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군과 주민 등에 따르면 여주읍 상거리에 있는 이완대장묘는 1973년 도 지정 기념물(제16호)이지만 주변 경관조성이 미흡하고 홍보가 부족해 아직까지 방문객 수는 그리 많지 않다.

특히 신축 중인 주차장에서 이완대장묘까지 이르는 100여m에는 왕복 2차로 도로가 사이에 있어 사고위험은 물론 진·출입 도로가 없어 인근 농지의 논두렁을 넘나들어야 하는 불편을 안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군은 진·출입도로 확보방안은 등한시 한 채 수억원의 혈세를 들여 주차장 건설을 먼저 추진하고 있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법 규칙에 맞지 않는 부실한 설계도면을 바탕으로 공사를 발주했고 뒤늦게 가감속 차선을 추가하는 설계변경을 해 “주차장이 그렇게 급했느냐”는 원성을 듣고 있다.

주민들은 “수억원의 혈세로 주차장을 조성하기 보다는 그 돈으로 진·출입도로를 먼저 개설했어야 했다”며 “조성 중인 주차장과 이완대장묘 사이에 왕복 2차로(농어촌도로 여주 면도102호)와 논두렁이 있어 주차장이 완공되더라도 이용은 불편할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또 주민 A씨는 “처음부터 이완대장묘(부지)와 접경을 이루고 있는 논(현재 이용 중인 논두렁)을 사 주차장을 조성했다면 진입도로 문제도 해결되고 주차장의 효율성도 높아질 수 있었을 것”이라며 군의 탁상행정을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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