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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군 이완장군묘 ‘무늬만 공사 감독관’ 물의

여주군 이완장군묘 주차장 조성 책임자
착공 한달만에 타 부서 전보 사실 드러나

여주군이 이완장군묘(도 기념물 제16호) 주차장을 조성하면서 법률로 의무화된 가감속 차선을 누락하고 공사를 발주했다가 중간에 설계변경하는 등 전문성이 결여된 주먹구구식 행정을 펼쳐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본보 12일자 10면, 13일자 10면 보도), 공사 감독 공무원이 현재 다른 부서에서 다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15일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3월10일 이완장군묘 주차장 공사를 착공하면서 공사·물품·용역 등의 적정한 이행을 확보하기 위해 (토목)시설직 공무원 A씨를 공사 감독관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군은 착공 한달 여만인 4월15일 A씨를 다른부서로 전보시켜 다른 업무를 분담케 했다.결국 A씨는 명의만 공사 감독관일 뿐 현장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A씨는 주차장 공사현장의 법면에 잔디를 식재키로 했다가 코아넷 공법(일명 시드 스프레이)으로 변경된 사실과 설계 당시 누락된 주차장 진출·입로 가감속 차선을 추가하는 시공사 실정보고 등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다.

물론 이완장군묘 주차장 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부서에 보관 중인 실정보고서에는 감독관 A씨의 날인이 있었다. 하지만 A씨는 새 부서에서 맡겨진 일에 치중 하다보니 주차장조성사업에 대한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 때문에 군이 A씨를 다른 부서로 전보시키면서 새로운 감독관을 지정했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군청 내에선 타 부서에 근무하더라도 감독관 지정을 할 수 있다“며 “특별히 문제될 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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