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은 17일 국회에서 오는 7월 6일 예정된 전당대회 전국 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이번 민주당 전국 투어 일정은 제주를 기점으로 해서 서울을 종착점으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일정은 18일 제주를 시작으로 해서 경기도당 대회는 오는 28일 안산공과대학 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같은 날 인천시당 대회가 예정돼 있으나 장소는 미정이다.
민주당은 29일 서울시당 대회를 마지막으로 12일간의 전국 투어 일정을 마감하게 된다.
또 방송일정은 30일부터 7월 4일까지로 7월 1일에는 당 대표 후보들의 토론회와 2일에도 최고위원 후보들의 경인지역방송사 초청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한편 민주당 영남지역 4개 시·도당은 전당대회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해 당내 ‘불협화음’으로 마찰을 빚고 있다.
영남지역 4개 시도당 위원장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에 참가할 대의원 수와 지역위원장 선정 과정에서 영남지역이 소외된 것은 민주당의 전국정당화를 포기한 것”이라며 전당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위원장들은 “전당대회 일정을 조정하고 영남지역 대의원의 50%만 인정하기로 한 현행 방침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대구와 경북, 울산과 경남 시·도당이 전당대회 불참을 선언함에 따라 금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반쪽짜리’ 대회로 전락할 기로에 놓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