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민 86%가 각종 환경문제와 관련, 쾌적한 주거환경을 표방하는 시의 도시개발정책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미래도시 규모도 현재대로 유지를 희망, 무분별한 도시개발로 인한 주거환경의 침해를 원치 않았다. 반면 최근 시가 추진하는 기후변화시범도시에 따른 시책사업은 인지도가 떨어져 대대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과천시가 수립중인 환경보전계획에 따른 주민의식과 현안문제 파악을 위해 최근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환경전반에 걸쳐 41개 문항을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청정도시를 표방, 살기 좋은 과천을 추구하는 시의 방향에 대해 ‘매우 만족’과 ‘대체로 만족’을 합해 86.3%로 ‘불만족’, ‘보통’ 13.7%를 압도했다.
미래 도시규모 또한 인구증가 등 확장(39.2%)보다 현재 적당(59.8%)이 많았다. 분야별로는 자연환경, 대기환경, 도시경관 등은 만족에 표를 던졌으나 소음, 진동, 수(水)환경, 상하수도 등은 ‘보통’이라고 생각했다.
기후변화 대응시범도시 인지도에 관해선 모름(55.9%), 보통(15.1%)로 나왔고 온실가스 시민실천프로그램도 역시 전혀 알지 못하거나 참여방법 모름을 합쳐 62.5%였고 ‘홍보나 교육정보 들어본 적 없음’도 63.8%로 조사됐다.
하지만 추진 주체는 공공기관(30.8%)이나 기업(7.2%)보다 시민(45.5%)이란 의식이 상대적으로 높아 전망은 밝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환경계획 수립과 정책개발 지표로 삼아 시민들이 원하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